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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피아노 음악의 기법적 특징 1. 선율구조 쇼팽 음악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하는 성격은 피아노로 '노래하는 듯한' 칸타빌레 적 성향인데,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그의 피아노 음악은 종종 '시적 평가받는다. 그의 선율 구조는 흐르는 듯한 멜로디, 목소리의 즉흥 기교로 만들어 나가는 듯한 장식적이다. 쇼팽의 작품 스타일은 반주가 붙은 노래의 형태여서 선율 구조는 가곡보단 이탈리아 오페라의 벨칸토(Bel canto; 아름다운 노래) 스타일에 비교된다. 쇼팽이 모국인 폴란드를 떠나 파리에 정착했을 때 파리에서는 마이어베어(Meyerbeer)와 같은 프랑스 작곡가뿐만 아니라 로시니, 벨리니(Bellini) 등의 이탈리아 작곡가가 청중의 인기를 얻었다. 쇼팽 역시 이들 오페라, 특히 벨리니의 오페라에 매혹되었다..

쇼팽 피아노 작품 개관 스케르초(Scherzo) 스케르초를 독립적인 악곡으로 사용한 예가 쇼팽 이외에 전에도 앞으로도 없다 할 순 없지만, 이만큼 성공적인 악곡으로 알려지게 만든 이는 쇼팽이다. 쇼팽의 스케르초는 빠르고 경쾌한데 그에 더해 극적이다. 쇼팽의 스케르초는 모두 스케르초-트리오의 전형적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모든 곡이 4분의 3박자의 Presto인데 4마디씩 단위로 강박이 만들어진다. 4마디 단위라는 것은 그만큼 곡이 빨리 진행한다는 뜻이며 그로 인해 이 스케르초는 높은 수준의 기교가 있어야 한다. 녹턴(Nocturn) 21개의 녹턴, 즉 야상곡은 쇼팽의 창작기 거의 전 생애에 걸쳐 쓰였다. 이 곡에서 쇼팽의 선율 및 장식의 기법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대체로 느리고 조용한, 꿈꾸는 듯한 ..

쇼팽 피아노 음악의 전반적 특성 2. 파리 사교계와 당시의 피아니스트 쇼팽이 파리에 정착하기 시작한 1831년은 우연히 파리에 많은 피아니스트가 거주하면서 활동을 펼치던 시점과 일치한다. 1830년대 이전 100년 동안 피아노의 주요 활동 무대는 빈과 런던이었으나 이후 무대가 파리로 바뀌게 된다. 다양한 국적의 쟁쟁한 피아니스트가 1830년대 파리에 거주했고 당연히 활발한 경쟁의 장이 펼쳐졌다. 낭만 시대 작곡가에게 영향을 미쳤던 파가니니 음악의 경우 쇼팽은 바르샤바에 있을 때 이미 접한 것으로 알려졌고, 파리에 온 후 이들 피아니스트 가운데 리스트의 영향을 받았다. 파가니니의 영향은 에튀드 Op. 10에서 나타나며 리스트의 영향은 파리 시절 작품의 테크닉적인 면에서 많이 나타난다. 많은 피아니스트의 경..